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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포트폴리오/우리들의 이야기

「우리들의 포트폴리오」 제3회 일러스타 페스 참여 후기

안녕하세요, 우리들의 포트폴리오 개발팀 LEARNERS입니다!

다들 설날은 잘 보내셨나요?
분명 방학이 시작했을 때는 신나게 보낼 거라고 다짐했는데
벌써 2월도 다 끝나고, 개강까지 일주일도 안 남았네요...

이번에는 몇 주 전에 진행한 '제3회 일러스타 페스'에
다녀오면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해 드릴까 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제가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
다녀온 팀원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썰 푸는 듯한 느낌으로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 택배가 어디 갔지...?

이번 '제3회 일러스타 페스'에는 한국모바일게임협회를 통해
인디게임 특별존 IDG 01 부스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팀원들은 대다수가 대구에 살고 있는 대학생들이라
행사 당일에 굿즈와 물품들을 가져가기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하여,
미리 행사장으로 굿즈와 물품들을 보내뒀었습니다!!

기간에 설날이 있다 보니 행사 전에 배송되지 않을까 걱정했었지만,
잘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 나서는 편안한 마음으로
일산 킨텍스로 출발하였습니다 ヾ(≧▽≦*)o

당시 잘 도착했다고 받았던 사진

그런데 분명 저희를 반겨줘야할 택배가...
부스에 도착해봐도 보이지 않는겁니다!! (#°Д°)

뭔가 이상하다 싶었던 저희는
혹시 다른 곳으로 가 있는 게 아닐까 싶어서 찾아보니...

알고 보니 인디게임 부스인 IDG가 아니라
I열로 잘못 배송이 되어있었습니다... (@_@)

아직 행사가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불안한 예감이드네요 (・_・;


두 번째, 팬 분의 손 편지 (감동 주의)

어찌저찌 택배도 무사히 찾아오고, 준비도 완료하였으니...
숙소로 출발하기 전에 잠시 부스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처음 보는 분이 저희에게 다가오시더라고요??
( 사실 처음에는 관리자분이신가 했어요..ㅎㅎ )

저희에게 다가오시더니 초콜릿이 포장된 작은 패키지와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손 편지 하나를 건네주셨습니다! (≧口≦)ノ

깜짝 놀라 당황해서 인사도 정신없이 하고
나중에 정신 차려 보니 이미 다른 데 가시고 안 계시더라고요...

아쉽게도 사진은 못 찍었지만... 오셔서 개발자 사인을 해달라고 하시면서
직접 챙겨오신 공책에다 저희가 이름을 써줬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이전 행사들과는 다른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ㅎㅎ

" 개발하면서 지칠 때도 있고, 버그가 안 찾아지면 의욕이 떨어질 때도 있는데.
편지를 읽고 굉장히 많은 힘이 되었다! 직접 손편지 쓰셔서 건네주시고,
기억해주신게 굉장히 힘이되었고, 지금까지 한 걸 모두 보상받은 기분이었네요( •̀ ω •́ )✧ "
라고 팀 대표 아샷추 전도사님께서 전해달라고 하시네요~


마지막, 숙소 사기를 당했다고?!

제목만 들어도 벌써 재미있는 내용일 것 같은데요~
어떤 내용인지 기대해 보면서 바로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월 16일 늦은 밤...
저희는 일산 킨텍스에서 부스 준비를 완료하고
체크인 시간에 맞춰서 숙소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 •̀ ω •́ )✧
걸어가는 도중에 장난으로 숙소 사기 당한거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때는 몰랐을 겁니다. 앞으로 어떤 상상초월한 일이 펼쳐질지...

숙소로 가는 지하철에서 갑자기 한 명이 말했습니다.
" 예약하는 숙소가 아파트 같은 거면 체크인 할 때 열쇠나 그런 게 필요하지 않나? "
이 말을 들은 순간 뭔가 이상하다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_・;

그래서 곧바로 숙소 예약사이트로 들어가서
문의 채팅으로 이것저것을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왠지 찜찜한 마음이 가시지 않아 구글에 ' 숙소 사기 '를
검색해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
( MBTI N특) 일어날리 없는 걱정을 자주함. 이런 생각을 하며 애써 찜찜함을 떨쳐냄 )

하지만 숙소 근처 지하철역에 도착하고 나서도
숙소에서는 아무런 답장이 없었습니다.
슬슬 불안한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하고...
숙소로 천천히 걸어가며 사이트에 있는 전화번호로 연락했습니다.

연락을 받으셨던 분이 하신 말로는
그분은 2023년 12월쯤에 숙소를 전부 내린 상태라며
고객센터로 문의해 보라는 말을 끝으로 이만 전화가 끊어졌습니다.

이후 나중에 찾아보니, 카톡방에 공유한 영어 도로명 주소와
구글맵 주소 또한 서로 불일치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일단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센터로 전화해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니,
해당 숙소에 연락해 보겠습니다. 라고 한지 한 5분쯤 지났을까?
굉장히 다급해진 목소리로 정말 죄송합니다. 고객님~ 하고 다시 연락이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근처 다른 숙소를 알아봐 달라 요청했지만,
주변에 예약할 수 있는 숙소가 없다는 답변과
전액 환불에 원금의 50%를 보상으로 받았습니다. 〒▽〒

그 후 근처에 갈 수 있는 가게를 찾았지만 죄다 고깃집, 술집들이라
맥도날드로 가서 커피를 주문하고 숨 막히는 긴급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긴 회의 긑에 어찌저찌 숙소를 찾아서 늦은 시간에 숙소에 도착하였습니다 (。・∀・)ノ゙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죠.

숙소에 도착해서도 행사 빌드를 위한 버그 수정 작업을하느라
새벽 2~3시까지 작업하다가 잠들었다는 슬픈 사연이...

기획자와 프로그래머

행사 직전 아침에도 레지스트리 오류로
게임 UI가 보이지 않는 버그가 발생해
도착하자마자 황급히 구글링해서 고쳤다고 하네요...

슬픈 그들의 뒷모습...

다행히 유니티 게임 레지스트리 경로를 찾아서 의심되는 레지스트리 전부 삭제하니
이후로는 잘 작동이 되어서 무사히 부스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숙소 사기 사건을 직접 겪으신 분이 적은 내용으로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사진의 내용을 확인해 주세요 (●’∇’)♪

실제로 받았던 내용


이렇게 해서 다사다난했던 행사도 무사히 끝마치고 왔습니다!!

작년 5월에 있었던 플레이엑스포 이후 두 번째 킨텍스 방문이었는데,
서브컬쳐 행사는 처음이라 특별한 경험이었던 거 같습니다 ㅎㅎ

편지 외에도 다양한 행사에서 접해보시거나
스토브 또는 X나 인스타 등에서 접하고 찾아와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고,
다들 오셔서 좋은 피드백과 응원의 말씀을 전해주시고 가주셔서
행사 기간 내내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온 것 같습니다 (*TーT)b

찾아와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면서
오늘 게시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